[뉴스핌=유수진 기자]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저유가에 의한 원가 안정과 주요 제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9조3418억원, 당기순이익은 8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9%, 1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1조930억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1조를 돌파했다.
<자료=한화케미칼> |
한화케미칼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저유가로 인한 원가 안정효과에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폴리염화비닐(PVC)등 주요 제품의 고른 가격 강세를 꼽았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가성소다와 TDI는 글로벌 주요업체들이 환경규제와 생산설비 문제로 가동률이 줄어든 상황에서 공격적인 생산 전략을 펼쳐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실적 개선도 실적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염소·가성소다(CA), PVC, TDI 사업으로 이어지는 염소기반 사업이 유가의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특히 중국의 강력한 환경규제의 영향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가성소다와 PVC는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