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기아자동차가 세계 4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인 인도 진출을 본격화했다.
기아자동차가 22일 오전(현지시간) 인도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상량식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州 아난타푸르 지역의 공장 건설 현장에서 열린 이날 상량식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수상, 협력사, 기자단 등 현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우 사장은 축사를 통해 “기아차 인도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염원하는 상량식 행사에 참석한 내ㆍ외빈에게 감사하다”며 “기아자동차는 인도 고객을 위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인도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현재 건물 기초 공사가 마무리하고, 철골 공사 등이 진행 중이며,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 건설을 통해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철저하게 인도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편의사양 등을 갖춘 현지 전략형 맞춤형 전략 모델을 개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판매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기아차 브랜드를 소개하고, 딜러 후보사 모집을 위해 델리, 뱅갈루루, 뭄바이, 콜카다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딜러 모집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현재 딜러 선정을 위한 실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아자동차가 7일(현지시각 기준) 인도 델리 모터쇼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P' 컨셉트카를 공개했다.<사진=기아자동차> |
또한 기아차는 지난 델리모터쇼에도 참가하며 홍보에도 나섰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소형 SUV 'SP' 콘셉트카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SP' 콘셉트카는 기아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기아차 인도공장의 첫 번째 차종으로 생산, 판매된다.
앞으로 기아차는 'SP'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을 시작으로 공장 가동 시점부터 3~5년 내에 3개 차종 또는 그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