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올해 1~2곳을 추가 오픈하며 지난해 일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를 '한 단계 도약의 해'로 삼아 1조9400억원의 연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2월 군포점(13호점), 김포점(14호점)을 잇따라 개장한 데 이어 올해에도 국내에 점포를 2곳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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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는 연회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창고형 매장으로 13개점을 운영중인 코스트코 매장보다 입점 점포수가 더 많다.
연간 60%에 달하는 상품 교체율도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기존 대형마트가 8~10만종의 상품을 취급하는 것과 비교해 트레이더스의 상품종류는 5000개 수준에 그치지만 대신 신속한 상품 입점과 빠른 회전율을 자랑한다.
트레이더스 상품 본부는 매주 금요일 모든 트레이더스 바이어가 참여하는 ‘상품 컨벤션’을 통해 50~60개의 신제품을 신규로 입점하고 그 종류 수만큼 판매가 부진한 기존 상품을 매대에서 제외한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높은 상품 교체율이 매번 같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품 구색을 제안하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자체브랜드(PL) 상품도 트레이더스의 강점 중 하나다.
트레이더스는 지난 2016년 9월 ‘에어프라이어’(2.6L)를 출시하고 지난해에도 용량을 2배 늘린 ‘에어프라이어 플러스’(5.2L)를 선보였다.
지난해 트레이더스는 1조5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2% 성장했다. 2010년 구성점을 연 이후 7년 만에 매출은 3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3년 연속 25%가 넘는 고(高)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이마트는 올해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도록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도 1~2개의 트레이더스를 추가로 열 계획"이라며 "올해는 매출 1조9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트레이더스는 일류 창고형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트레이더스만의 스토리를 담은 상품과 고객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매장’의 장점을 적극 소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