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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 인력 부족 심각...AI·빅데이터 인재 쟁탈전

기사등록 : 2018-02-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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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IT 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이른바 ‘2019년 위기’를 앞두고 일본 기업들이 대졸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AI와 빅데이터 분야 등의 인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쓰는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리크루터를 2017년에 비해 40% 증원했다. 약 3500명에 달하는 리크루터는 후배나 지인 중에 IT 인재를 찾아내 회사에 소개하는 일을 담당한다. 후배를 직접 만나 회사의 매력을 전달하거나 궁금한 질문에 답하는 일도 수행한다.

NTT데이터는 사원들로부터 IT 인재라고 여겨지는 학생들을 추천받아 채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종래 모교 연구실이나 세미나 후배를 회사설명회에 초대하는 정도를 넘어 사원의 직접적인 추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엔에이(DeNA)는 이미 올해부터 모집 요강에 ‘AI 분야에 실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명기하고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라쿠텐은 ‘엔지니어 직무’를 상시 채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상시 채용을 통해 해외 유학파 등의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도이다.

일본의 채용 박람회 모습.<사진=경제산업성>

일본 기업들이 ‘IT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AI나 빅데이터 활용 등이 기업의 사업 영역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고도한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의 기술자 채용에 적극적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2016년 IT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2015년 시점에서 IT 인력이 약 17만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IT 분야 취업자가 퇴직자를 밑도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30년에는 인력 부족이 약 59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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