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정식으로 이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28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피해자 16명이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 논란은 SNS상에서 이뤄진 '미투'(#MeToo) 폭로로부터 시작됐다. 폭로가 이어지자 이 전 감독은 지난 19일 공개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성폭행 의혹은 부인하는 등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피해자들은 형사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의 변호는 101명의 변호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변호인단은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하여 앞장설 것"이라며 "이윤택 사건을 포함한 다른 피해자 중 법률 지원을 원하는 분에게 법률 상담 및 법률 지원을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위해 신상정보 유출이나 추측성 기사 등으로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당부드린다"며 "이들의 용기에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