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4분기 경제 성장률이 2.5%로 파악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맨해튼 5번가의 쇼핑객들 <사진=블룸버그> |
민간 소비가 강한 성장을 이뤘지만 기업 투자가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4분기 경제 성장률이 2.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인 2.6%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또 3분기 성장률인 3.2%에서 상당폭 후퇴한 결과다.
세부 항목별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4분기 2.5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임금이 3분기와 4분기 각각 974억다럴와 913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내수 경기에 대한 청신호를 보냈다.
기업 지출 역시 GDP에 0.82%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 소비와 함께 4분기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와 중간 거래를 제외한 최종 판매는 4분기 4.3% 증가해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반면 비거주용 고정 투자 증가 폭이 6.6%로 예비치 6.8%에서 하향 조정됐고, 재고 역시 GDP를 0.7%포인트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0%에 바짝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4분기 변동성이 높은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