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정년퇴직 직원 재고용 및 전직 지원 교육 정책을 추진한다.
KT는 정년퇴직 직원 중 전문성이 뛰어난 직원을 재고용하는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정년 퇴직 나이를 60세로 연장한 지난 2015년 노사 합의 이후, 올해 60세 정년 퇴직자가 처음 발생하는데 따른 조치다.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첫 시니어 컨설턴트 선발을 실시하며, 오는 15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재직시 직무 전문성, 업무 성과, 인사평가 등이 선발 기준이다. 선발된 직원은 최장 2년간 고용된다.
KT측은 직원 입장에선 퇴직 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회사 입장에선 숙련된 전문가를 지속 고용함으로써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적인 인력 유입이 어려웠던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정년 퇴직 예정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습∙체험형 전직 교육도 지원한다. 개인별 자기진단을 통해 창업·귀농·재취업 과정으로 특화된 교육 중 선택해 1개월간 현장실습 및 견학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퇴직 후엔 1년간 구체화된 개별 사업 및 재취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1:1 컨설팅 및 자격증 취득 등 지속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은 "숙련된 직원들이 퇴직한 이후에도 안정적인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 및 전직 지원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라며 "국내 업계에서 모범적인 노사 상생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