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스위스 가상현실(VR) 시장에 진출한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서 스위스 VR 사업자인 세컨드월드와 플랫폼 및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스위스는 유럽 평균소득보다 40% 높은 국가지만 실내 레저시설이 부족해 VR 체험시설에 대한 수요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세컨드월드는 2월말 스위스 이베르동, 부시니 지역에 체험공간을 열고 이후 10여개 이상으로 사업장을 늘릴 예정이다.

KT는 이번 계약으로 세컨드월드에 VR플랫폼과 어트렉션(체험 장비) 2종을 공급한다. 향후 세컨드월드와 함께 유럽 내 다른 사업자들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의 VR플랫폼은 사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을 받고 정산 및 운영, 관리까지 제공하는 통합 방식이다.

고윤전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실감형 미디어 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해 VR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의 콘텐츠 사업자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서 스위스 VR 사업자인 세컨드월드와 플랫폼 및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랭크 마일렛 세컨드월드 CEO(왼쪽)와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사진=KT>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