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홍주 기자]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이 다시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1월 11일 구속됐다 법원의 구속적부심사로 풀려난 지 3개월 만이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일 김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국방부 수사본부에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는 등의 결론을 내리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전 장관이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세월호 보고시간을 조작하고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무단으로 변경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의 영장심사는 다음주 초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기자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