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일본 토요타가 부품 자회사 덴소, 아이신과 공동으로 AI(인공지능) 연구개발 회사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 어드밴스트 디벨롭먼트(TRI-AD)'를 설립하고 이 회사에 향후 몇 년간 2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The Verge)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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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TRI-AD에 직원 1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TRI-AD는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에서 파생된 회사로, 주로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에 쓰이는 인공지능(AI) 개발에 주력해왔다.
동사에 따르면 TRI-AD는 "완벽하게 통합된, 생산성이 뛰어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후 TRI-AD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차량과 "연결"해 궁극적으로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만들 계획이다.
토요타의 행보는 자동차 산업에서 비교적 독특한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대다수의 자동차 회사들은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에 필요한 기술 발전을 위해 외부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방법을 택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해 자율주행 기술 벤처 크루즈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을 인수한 뒤 자율주행차 셰보레 볼트(Chevrolet Bolt)를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도움을 필요로 해 팔 수 있는 완전주행차 기술을 만들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시작한 웨이모(Waymo)는 이러한 회사들 중 하나로, 이미 피아트크라이슬러(Fiat-Chrysler)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s)도 지난 1월 폭스바겐과 현대에 자체 자율주행차 기술을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