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1.4%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추운 날씨 영향으로 호박과 감자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1.4%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농축수산물이 이끌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5% 올랐다.
<자료=통계청> |
특히 농산물 물가는 7.4% 상승했다. 한파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2월 호박과 고춧가루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45.5%, 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감자와 쌀 가격도 각각 21.7%, 21.1% 올랐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4.1% 떨어졌다.
품목 별로 보면 가공식품과 내구재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0.8% 올랐다. 전기와 수도 가스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1.5%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1.7% 올랐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이 소비자물가를 빠르게 밀어올리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임금인상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통계청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은 "서비스 물가 상승 폭은 통상 1∼2월에 나타나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