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홍주 기자] 군 사이버사령부 여론 조작 수사 개입과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이 6일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서울중앙지법은 6일 10시 30분부터 허경호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장관은 두 번째 영장심사에 임하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까지 국가 방위를 위한 제 본인의 소임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며 “사법부 판단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이버사령부 수사 개입 의혹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여론 조작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2014년 자체 조사를 벌여 ‘조직적인 대선 개입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검찰은 이 과정에 김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또 세월호 참사 당시 보고시간을 조작하고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무단으로 변경한 혐의도 받는다.
당초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법원의 구속적부심사 후 11일 만에 석방됐다. 이날 구속이 결정되면 김 전 장관은 100여일 만에 다시 구속수감 된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심사 당일 밤 결정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기자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