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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 시장 반응 과해”

기사등록 : 2018-03-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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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채 10년물 금리 한계점 2.80% 예상”

[뉴스핌=이수진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에 대한 시장 반응이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교보증권>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연준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최근 시장 반응은 과도하다”며 “미국 고용시장 호조세에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연준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보다는 현 통화정책 경로를 견고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 가까이 급등하는 등 미국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최근까지 시장을 사로잡았던 공포는 경기 여건 개선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국 경제 펀더멘탈이 세 차례 이상 금리인상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1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2.1% 오르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근원 CPI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1% 중반에 그쳐 추세적으로 오를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빠른 금리 인상은 트럼프 정책에도 부담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세제개편안과 인프라투자 정책으로 미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트럼프 정책들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급격한 금리 상승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결국 연준도 이 부분을 통화정책 결정 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미국채 10년물 금리 재정부담 한계점을 2.80% 내외로 추정했다. 그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평균금리 상한선 역할을 해온 순공공부채 대비 재정이자 비율을 크게 벗어나면 미 정부 재정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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