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신임 의장 취임으로 올해 금리 인상이 총 4차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이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골드만삭스가 강조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통화정책 정상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인플레에도 자신감을 내비쳐 시장은 이를 긴축 가속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의회 증언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
증언 뒤 이어진 아시아 증시도 급락하며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파월 증언 이후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1.7%가 빠졌으며, 같은 기간 일본 토픽스지수는 2.8% 밀렸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1일(현지시각)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기간 중 아시아 증시 흐름은 다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장이 꾸준한(persistent) 연준 행보를 흡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정책 금리의 절대 수준이 여전히 낮게 유지된 이후 그러한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은 “아시아 증시에 대한 이 같은 분석은 성장 전망이 여전히 견실하며 금리 인상 정책에 대한 분명한 신호가 나왔을 때를 가정한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골드만은 “만약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사하는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거나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는 아시아 증시가 더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