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경찰의 수사 대상도 늘고 있다.
경찰청은 유명인 31명과 일반인 9명 등 총 40명에 대해 성폭력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40명 중 피의자 신분인 정식 수사 대상은 5명이다. 미투운동 초기 폭로가 나온 연극연출가 이윤택씨,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조민기씨,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조증윤 극단 번작이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수사 전 단계인 내사 해당자는 13명, 사실확인단계는 22명이다. 내사 대상으로는 배우 조재현씨와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 4명 등이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뉴스핌 이형석 사진기자 > |
수행비서 성폭행 논란으로 사퇴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선 충남경찰청에서 내사를 종결했다. 피해자가 전날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해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사건이 배당되면서 검찰이 직접수사하기로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또 이날 오전 성추행 폭로가 나온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기초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폭로가 나온 뒤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정 전 의원에 대해선 근시일 내 내사 혹은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