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삼성전자는 사원협의회와 함께 직원 부부가 난임 치료를 원할 경우 1년에 사흘간 유급 휴가를 주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난임 유급휴가제는 올해부터 즉시 시행된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 휴가도 기존 최장 5일에서 열흘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월부터 시행되는 '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앞선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5월부터 난임치료를 위한 3일 연차휴가를 포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에 삼성전자 이외에 다른 기업들도 5월까지 순차적으로 난임치료 휴가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는 2020년까지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남성의 유급 출산휴가를 현재 3일에서 10일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임금의 기준 인상률을 3.5%로 합의했다.
지난해(2.9%)보다 0.6%포인트 더 높아진 것으로, 2013년(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성과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 등 성과를 감안해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