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6.13 부산시장선거 출마가 유력했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11일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출입기자들에게 “저는 이번 6 ·13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뉴스핌DB> |
김영춘 장관은 “그동안 많은 시민과 당원들께서 촛불혁명을 부산에서도 완성하라는 명령으로 저의 출전을 요구해왔다”며 “그분들의 간곡하고 거듭된 요청에 저는 애초의 불출마 입장을 꺾고 시장후보 경선참여를 적극 검토했다”고 운을 뗐다.
김 장관은 이어 “그러나 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경제 살리기와 북핵위기 해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작은 차질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청에 따르지 못하는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 기대는 다른 분들이 저보다 더 훌륭하게 이뤄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춘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은 향후 수십년의 운명을 좌우할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중대한 시기에 국무위원으로서, 그리고 해수부 장관으로서 맡은 바 직분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장관은 끝으로 “또 다시 다가오는 역사의 큰 물결을 5천만 국민 모두가 손잡고 함께 넘어갈 수 있기를 희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