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한국산 철강 관세 부과 등 통상 현안 관련해 정부가 모든 가용 채널을 가동해 대응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또 청년일자리 대책 특단의 대책으로 만약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한다면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책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김동연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 이슈에 대미 통상이 있다"며 "정부는 엄중한 인식 하에 모든 가용 채널을 활요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어 "협상 전략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매일 나오는 상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정부 대응을 차분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부총리는 최근 미국 므누신 재무부 장관에게 철강 관세 관련 서한을 보냈다. 김동연 부총리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므누신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철강 관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
김동연 부총리는 또 청년 일자리 대책 마련 관련해 추경을 포함해 세제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정부가 추경을 한다면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동연 부총리는 "추경 편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내일 모레 청년일자리 대책 보고 대회 때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는 "만약 추경 편성이 결정되면 가능하면 시기를 당겼으면 한다"며 "빠른 시간에 확정돼서 사업을 집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14일(내일) 오전 혁신성장 기업 간담회 일환으로 SK그룹을 방문한다.
김동연 부총리는 "SK그룹을 만나 고용을 수반하는 투자 및 고용에 대한 계획을 듣겠다"며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기업 애로사항도 듣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