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이동통신 요금제를 대폭 개편한다. 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용량을 늘리고 선택약정할인 유예제도를 개편해 고객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KT는 14일 요금제 및 약정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저가 요금제 고객의 데이터 용량을 늘린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요금제' ▲데이터를 주고받기 전용 앱 서비스 'Y데이터박스' 출시 ▲로밍 음성통화 요금 초당 과금제 ▲선택약정 재약정 시 할인반환금 전액 유예 등이 골자다.
KT 요금제 개편 <사진=KT> |
LTE데이터 선택(무약정) 요금제는 저가 요금제를 중심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렸다. 32.8 요금제는 기존 데이터 제공량 대비 3.3배 늘어난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며, 38.3 요금제는 2.5배 늘어난 2.5GB가 제공된다. 43.8 요금제에서도 데이터 제공량을 2배 늘린다.
Y데이터박스는 KT 고객들이 서로 데이터를 쉽게 주고받으면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전용 앱 서비스다. KT 가입자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특정인 1명을 지정해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터 선물하기'와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고 다수(최대 10명)에게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턱', 내 데이터 현황 확인과 데이터 관련 특화 서비스를 쉽게 설정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등이 주요 기능이다.
로밍 요금제도 개편한다. 올해 하반기 중 로밍 음성통화 요금을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부과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20% 할인 선택약정 고객이 25%로 재약정할 경우 잔여 약정기간과 상관없이 할인반환금 전액을 유예하기로 했다. 단말기 구매 없이 사용하던 핸드폰으로도 할인율 25%로 재약정 시 할인반환금을 유예한다.
박현진 유무선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폭 넓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