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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 중국 보복 우려에 '뚝'

기사등록 : 2018-03-1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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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확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무역전쟁을 둘러싼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를 압박했다.

보잉을 포함해 중국 정부의 보복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팔자’에 시달렸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면서 완만한 오름세로 출발했던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에 탄력을 잃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248.91포인트(1.00%) 급락한 2만4758.12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5.83포인트(0.57%) 내린 2749.4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4.20포인트(0.19%) 떨어진 7496.81에 거래를 마쳤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해임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인 중국 관세 발언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뜻을 밝혔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 정부가 강력한 보복 행위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번졌고, 보잉과 애플 등 주요 수출 업체가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앞으로 20년간 1조달러 규모의 중국 수출 계획을 밝힌 보잉이 무역전쟁으로 인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3% 가까이 하락했다.

FBR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변동성이 진정되지 안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관세가 경제 전반과 개별 기업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분더리히 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인사 교체가 경제 정책 운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수익성 등 주가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던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2월 생산자 물가가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1%보다 큰 폭으로 뛰었지만 전월 수치인 0.4%에서 후퇴,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진정시켰다.

2월 소매판매는 0.1% 감소하며 예상밖의 후퇴를 기록, 3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가 크게 둔화됐다.

종목별로는 포드가 약 140만대 차량 리콜을 결정한 가운데 2% 선에서 상승했고, 핏비트는 스티펠이 신상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지만 1% 이상 내렸다.

유나이티드 콘티넨탈은 고객의 애완견 사망 소식이 화제를 일으킨 가운데 2.5%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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