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태훈 기자] "지난해는 혁신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한 해로 만들겠다."
박종석 LG이노텍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7조7414억원, 영업이익 2965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33%, 183% 증가한 실적이다.
광학솔루션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4조70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글로벌 1위 지위를 확고히 했고, 기판소재 역시 포토마스크 등 세계 1위의 대표 제품을 통해 견조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전장부품 사업에서는 차량용 모터와 카메라 등의 수주 확대를 통해 지난해 3조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 수주잔고 역시 9조5000억원으로 늘려 중장기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
LG이노텍이 15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양태훈 기자> |
박종석 대표는 "올해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불확실성이 늘어나 쉽지 않을 것 같고, 전반적인 경영 환경도 전년보다 어렵다"면서도 "올해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사업으로는 카메라 및 전장부품 사업을 집중 육성, 카메라는 신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전장부품도 원가혁신과 고부가 제품 개발을 통해 수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판, 소재, 발광다이오드(LED) 역시 수익구조 확대에 주력하고 고해상도 포토마스크, 자외선(UV) LED, 무선 충전 등 신제품을 확대해 확실한 경쟁우위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집중한다.
박 대표는 "R&D는 차세대 카메라 신기술을 개발하고, 소자 기반의 신사업 육성 등 미래 준비를 위한 성장사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