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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갇힌 노인 구한 공무원, LG 의인상 받아

기사등록 : 2018-03-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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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 시흥 화재 현장서 노인 구한 '유명진 주무관'에 의인상 전달

[뉴스핌=양태훈 기자] 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이 지난 13일 경기도 시흥시 화재 현장에서 노인을 구한 공무원 유명진(51·남)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흥시 매화동 주민 센터에서 근무 중인 유명진 주무관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인근 주택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뒤 현장으로 맨몸으로 뛰어들어 안방에 있는 할아버지를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했다.

유명진(51) 주무관. <사진=LG복지재단>

유 주무관은 "평소 봉사활동으로 어르신께 일주일에 세 번 반찬을 배달하던 집이어서 집 구조나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신 것을 알고 있었다"며 "지역주민을 돕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 지금까지 총 66명을 선정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본인의 안전보다는 시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유 주무관의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해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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