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이 독일을 포함한 유럽 대륙을 핵 탑재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췄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사진=북한 노동신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을 갖기로 하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정 부분 진정됐지만 주요국들이 여전히 강한 경계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독일 현지 언론 발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보부(BND)는 핵 무기를 탑재한 북한의 로켓이 독일과 중앙 유럽을 강타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독일의 해외 전담 정보 기관인 BND의 올레 딜 부부장은 정치권과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전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미국 전역을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미국 군사 전문가들 역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BND는 한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남북과 미국까지 가세한 대화가 당장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는 지극히 낮다.
국제 사회는 북한에 대한 핵 프로그램 동결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동남아시아연합(ASEAN, 아세안)과 호주 정상들은 호주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에 핵 동결을 종용한 한편 미국과 UN을 필두로 한 고강도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