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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여전히 24%이상 고금리 대출 75%

기사등록 : 2018-03-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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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최고금리 27.9%→24% 인하 첫 달
OSB저축은행, 현 최고금리 구간 대출만 84%

[뉴스핌=박미리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취급한 대출 중 75% 가량이 연 24% 이상 고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8일 법정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됐지만 여전히 해당 구간의 비중이 높다.

아울러 OSB저축은행도 해당 금리대 대출은 없지만, 현재 최고금리 구간(23~24% 미만) 비중만 80%를 넘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산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지난달 연 24% 이상 금리로 취급한 가계신용대출 비중이 10%가 넘는 곳은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 이상은 3곳이다.

해당 금리대(24~27.9%) 비중은 웰컴저축은행이 74.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 41.69%, 유진저축은행 28.98%, OK저축은행 19.95%, 애큐온저축은행 13.41%, 모아저축은행 11.35% 등이 뒤따랐다.

지난달은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된 첫 달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적용 대상이 아닌 기존 대출에도 상환, 대환할 때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인하된 최고금리 이내로 신규대출 할 수 있도록 이른바 '대출 갈아타기' 지원을 했다.

하지만 지난 1월에만 연 27% 이상 금리 대출이 40.6%에 달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상당수 대출을 최고금리 24% 미만으로 낮추지 못했다. 여전히 연 27% 이상 금리 대출 비중도 13.22%나 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사는 대부업 고객 이전으로 고객 대다수가 6~7등급이라 고금리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기존에도 대환이나 중도 상환 시 수수료를 면제해줬는데, 지난달 그 수가 크게 늘어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금리 대출 비중이 20%선으로 오르는 데다, 오는 4월 디지털뱅크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어 해당 금리대 비중은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최고금리 24%에 대출 대거 쏠려

지난달 연 금리 24~27.9% 구간 대출을 대폭 줄인 저축은행들도 상당수 대출이 최고금리 24%에 가까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SB저축은행은 금리 23% 이상 24% 미만 대출(최고금리 구간) 비중이 84.19%에 달했다. 이어 모아저축은행 34.32%, 애큐온저축은행 31.45%, OK저축은행 29.13%, 유진저축은행 22.67%, SBI저축은행 19.73% 등이 뒤따랐다.

앞서 상위 10개 저축은행은 최고금리가 인하되기 전인 지난달 최고금리 구간(27~27.9%) 대출 비중이 20%가 넘는 곳이 7곳이었다. 수치가 달라졌을 뿐 최고금리 구간 비중 의존도가 높은 것은 동일한 것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신규 대출 금리를 연 24% 미만으로 하고 있고, 고금리 대출은 상환 속도도 빠른 편"이라며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점차 최고금리 구간 비중도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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