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불허되면서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정봉주 전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BK 사건과 관련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원은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데 대해 "느낌이 정치적으로 저격하는 것 같다"며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대선 당시 나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MB가 지금 받고 있는 혐의를 들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검찰과 법원이 나의 주장을 허위사실이라며 1년 징역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MB의 구속으로 반대편에 서 있었던 나는 문죄라는 것을 분명하게 선안한다"며 "BBK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의원으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A씨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은 "아직 검찰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A씨가) 정치적 의도를 가득 담고 있고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느낌이 정치적으로 나를 저격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2일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