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당 내 경선을 앞둔 이 전 시장은 대중적 인지도에서 크게 앞서나 당내 지지도에서 뒤쳐진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당원 지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며 "경기도 당원이 10만~15만인데 그들이 나를 덜 지지할 것이라고 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 <사진=뉴시스> |
이 전 시장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촛불혁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외쳤다.
이 전 시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경기도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최대 지방정부지만, 경기도의 정체성도, 경기인의 자부심도 찾기 어렵다. 수도권이라 차별받고 서울이 아니라 소외받으며 안에서는 지역격차에 신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16년간 장기 집권한 구태 기득권세력 때문”이라며 “경기는 서울 변방이 아니라 서울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성남시장으로 일한 지난 8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불의와 부정을 위한 청탁과 압력, 부패와 타협의 유혹이 늘 주위를 맴돌았지만 '100만 시장의 1시간은 100만 시간'이라 되뇌며 초심을 일깨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남에서 검증된 능력과 경험으로 모든 국민이 선망하고 31개 시·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는 '새로운 경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결선투표를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선수는 룰을 따라야 한다"며 "당이 정하는 룰을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