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보라카이섬을 깨끗이 치우기 위해 잠정적으로 폐쇄시키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계획은 올해 740만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려는 국가의 계획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해안가와 가까운 곳에 너무 많은 건물들과 부족한 하수도 장치가 보라카이섬에 환경 문제를 야기했다. 지난 2월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를 "시궁창(cesspool)"에 비유하며 주 당국에 신속한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
내무부, 관광 및 환경부 장관들은 6개월 간의 섬 폐쇄를 제안하고 있고 두테르테는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관광청에 따르면 작년에 보라카이에는 약 1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했으며 같은해 필리핀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660만명이었다.
이번 폐쇄 조치로 3만6000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수익도 약 560억페소(한화 약 1조148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 앤 옹 필리핀투어오퍼레이터협회 회원은 "이미 많은 취소 문의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 취소 문의가 많은데 인도네시아 발리나 푸켓과 같은 곳을 차선책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