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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정은 방중 사전 통보 받았다…구체적 시점은 밝힐 수 없어"

기사등록 : 2018-03-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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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고위관계자 간 긴밀한 협의 있었다"
"한반도 상황, 예상 뛰어넘어…예의 주시 중"

[뉴스핌=장동진 기자]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 방중 사실 발표를 우리 정부에 사전 통지해 오는 등 한·중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한·중 고위 관계자 간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며 "오늘 결과를 발표한다는 것도 별도로 사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보도됐지만, 중국 정부가 공식확인을 하지 않으며 우리 정부도 "확인된 바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댜오위다오 국빈관 양위안자이에서 진행된 오잔회 기념 촬영<사진=CCTV 보도 캡쳐>

이 핵심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중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에서 보고를 받았다"면서 "북·중 정상 간 대화 내용이 앞으로 있을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채널이 상시로 이뤄지냐는 질문에는 "지금의 상황은 어쨌든 지금까지 예상했던 상황들을 뛰어넘는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부분에도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염두에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특별열차에 타고 있었던 인물이 김정은임을 청와대가 인지한 시점을 묻는 말에 "그 시점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양자 간 만남의 필요성은 아마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을 거라 생각한다"며 "다만 한반도 둘러싼 여러 가지 기류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기 때문에 속도, 시기에 대해서 조절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통지를 받았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사안이 없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관계의 개선발전이 비핵화와 평화 정착 등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관계기관 협의 하에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여러가지 준비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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