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효주 기자] “미국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아시안 콘텐츠를 들고 나가 외국 업체와 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상생채용박람회에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지인이 좋아할 만한 아시안 식품을 중점으로 'PK마켓‘ 형태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식 뿐 아니라 일식, 중식,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식 등 아시안 토털 푸드센터를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K마켓'은 프리미엄 식료품점과 식당을 결합한 매장으로 대중적인 분위기를 컨셉으로 한 브랜드다. 고객이 직접 구매한 식재료로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스타필드 하남점과 고양점에서 운영 중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로는 미국 현지시장에서 승부를 볼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미국 진출 시기에 대해 정 부회장은 “내년 5월까지 개점을 목표로 한다”면서 "LA 지역 등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백인 밀집 지역이자 홀푸드 마켓 옆 부지로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미국 현지 부지를 직접 답사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미국 뿐 아니라 호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의 경우 현지 규제에 따라 진출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6회째를 맞은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고용 창출에 나서는 상생 채용의 장이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계열사 16개사, 파트너사 63개사, 강소기업 20개사 등 100여개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박람회에는 청년, 여성, 중장년, 장애인 등 전 계층에 걸쳐 구직자 1만4000여명이 찾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