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29일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 기간 양 정치국 위원은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 비핵화 방안 관련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올해 들어 베이징시에 첫 황사 경보가 내려졌다. 28일 한때 베이징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0㎛/㎥를 넘어서는 등 대기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1.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 29일 한국 방문
오늘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특별 대표 자격으로 방한한다.
양 정치국 위원은 29일 오전 방한, 같은 직급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나고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방한 기간 양 위원은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아침 판문점에서는 4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 남북 양측은 구체적인 회담 날짜 및 의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 베이징, 미세먼지 비상
중국 베이징에 올해 들어 첫 황사 경보가 내려졌다.
28일 오전 중국 기상 당국은 베이징시 전체에 황사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중국은 스모그에 대해 26일 0시부터 28일 자정까지 두 단계 더 높은 오렌지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처럼 넓은 범위에서 주황색 경보가 동시 발령한 것은 중국에서도 이례적이다. 중국은 청색, 노란색, 주황색, 적색으로 나눠 대기 오염을 분류한다. 최고 등급은 적색으로, 대기 오염 심각 수준을 나타낸다.
이날 베이징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PM10) 농도가 한때 2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베이징시 가시거리는 500m 이하로 떨어졌으며, 공기질 측정 지점 35곳 중 26곳 공기질지수(AQI)가 800∼1천을 기록하기도 했다.
3. 中 1분기 GDP 6.9% 전망
올해 중국 1분기 GDP가 지난해 1분기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가 밝혔다.
중국 은행 관계자는 “1분기 GDP 6.9%, 2분기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GDP 증가율은 6.8%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중국 당국이 제시한 올해 중국 GDP 성장률 목표치는 6.5%였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중국 GDP 성장률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도보다 GDP 성장률이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중국 경제 성장률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당국은 수치상의 성장보다는 중고속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지난 20일 폐막한 양회에서는 경제 구조 업그레이드, 디레버리징, 신산업 육성 등 의지를 밝혔다.
4. 황제주 마오타이, 순이익 절반 이상 배당
중국 A주 대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마오타이)가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한다고 밝혔다.
28일 마오타이는 2017년 결산 배당으로 10주당 109.99위안(세금 포함)을 현금 배당한다고 밝혔다. 총 배당액은 138억1700만 위안(약 2조3400억 원)이다. 이는 마오타이 상장 이래 최고 배당 수준이자, 순이익 절반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지난해 마오타이 매출은 전년 대비 49.81% 증가한 582억1800만 위안(약 9조860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1.97% 증가한 270억7900만 위안(약 4조5900억 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