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합동 군사훈련이 최근 2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NHK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한 안전보장관련법 시행이 2년째를 맞은 가운데, 자위대와 미군의 합동 군사훈련이 올해 발표된 것만으로 시행 전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등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 미국이 방위 협력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미군과의 합동 훈련이나 자위대원을 파견해 이루어지는 훈련은 올해 발표된 것만으로 65건에 달한다. 안보관련법 시행 전인 지난 2015년 20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일본 주변 해역의 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해상자위대가 참가하는 훈련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일본의 자위대는 지금까지 해 왔던 미군 함선이나 항공기의 방호 임무 외에, 북한의 미사일 경계를 담당하는 미군의 이지스함에 연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임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일본 정부는 북한과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비해 앞으로도 합동 훈련을 통해 미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최근 2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사진=NHK 캡처>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