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지지 의사를 보내며 "중요한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은 3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우리는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정세가 완화될 수 있는 추세를 계속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은 "한국, 북한 측 공동 노력으로 지금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어제(29일)도 판문점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합의한 것을 저희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는 중한 양국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라면서 "양국관계가 지난 10년간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특히 그렇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 국빈 방문 이후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나아가 (한중) 정상회담에서 말한 대로 양국간 교류협력 복원 등을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양 위원의 방한에 대해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대화의 모멘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으로 이어지는 등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에 이뤄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대전환이 실현되도록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