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반한 혐의로 선박 27척과 선박회사 21곳, 개인 1명 등 49개 대상을 추가 제재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AP/뉴시스> |
안보리는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석탄·석유·연료 등의 무역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준 것과 관련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만의 창융유엔(Tsang Yung Yuan)씨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안보리에 따르면 그는 제3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브로커와 함께 북한 석탄 수출을 조율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뉴욕타임스(NYT)에 성명을 통해 이 조치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는 단체들을 겨냥한 사상 최대 규모의 블랙리스트라며 "역사적인 이 제재 조치에 대한 승인은 북한 정권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단결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회 위원장과 정상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제재 조치라 관심이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이번 회담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미사일 실험 발사를 중단하기로 약속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북한과 우리나라 외교관들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