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원 환율 3년반만에 1050원대로

장중 1056.70원까지 떨어져...2014년10월 이후 최저
환율 투명성 공개 이슈에 대북 경계감 약화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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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완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50원 중반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직전 거래일대비 5.6원 내린 1057.8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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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달러/원 환율 <자료:네이버, KEB하나은행>

이날 달러/원 환율은 2.4원 내린 1160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15분만에 1056.7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2014년 10월31일 기록한 1052.90원 이후 3년반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달러/원 환율 하락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서 환율 투명성 공개 이슈가 불거지면서 외환시장 통제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인식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 동안 투기세력들의 시장조작 등을 염려해 시장개입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 4월 환율보고서에 환율조작국으로 오를 수 있는 등 위험이 높아진 만큼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라면서 "아울러 올해 IMF 연례보고서 승인과정에서 IMF 이사회에서 외횐시장 선진화 등을 명목으로 시장개입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요청해 와서 기재부와 함께 검토중이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미국 환율보고서는 4월과 10월 일년에 두차례 발간된다. 한국은 관찰대상국에 올라있다. 

이주열 총재 역시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GDP 7%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미국은 GDP 3%를 적정수준으로 보고, 환율 투명성 공개 요구를 계속 받아왔다"면서 "독일도 7%가 넘지만 ECB에 속해 환율 통제권이 없는 만큼 한국·중국에 공개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한미FTA 협상 직후인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적인 평가절하와 환율 조작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항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경계감이 완화 된 것도 원화강세에 영향을 줬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주말동안 북한에서는 남북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예술단 공연이 개최됐고, 4월 남북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면서 "북한 리스크 완화애 달러원 환율은 1050원대 아래로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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