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근희 기자]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가 국산 신약 최초로 연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지난 31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제미글로 출시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제미글로는 지난해 7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16%까지 늘어났다. 2012년 12월 출시된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89.7%를 기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의 제미글로가 출시 5년 만에 당뇨병 치료 파트너로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했다"며 "다국적사 의약품이 지배하던 국내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약 9년간의 연구·개발(R&D) 기간을 거쳐 2012년 12월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회사는 제품 출시 이후에도 제미글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이어갔다.
제미글로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를 지속적으로 내놨다. LG화학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제미글로 및 복합제인 '제미메트SR', '제미로우'에 투입한 R&D 투자 규모는 약 1020억원이다. 국내외 임상시험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수는 1만여명이 넘는다.
손 본부장은 "제미글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31일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LG화학> |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