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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중고 주택에 품질 보증…'빈집' 활용 나서

기사등록 : 2018-04-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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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정부가 중고 주택에 품질 보증 마크를 부여한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빈집을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국토교통성의 '안심R주택' 마크 <사진=일본 국토교통성>

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달부터 '안심R주택'이라는 품질 보증 제도를 시작했다. 

중고 주택을 팔고 싶은 부동산 회사 등은 판매 물건의 내진 기준 충족 여부나 구조상 문제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화장실이나 세면대 등의 물건 사진이나 과거에 했던 인테리어 공사 정보 등을 공개해야 한다. 

이런 요건을 충족시킨 중고 주택은 일본 정부가 보증하는 '안심R주택' 마크를 붙여 광고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중고 주택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빈집 활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고 주택을 다루는 부동산 회사들은 이번 품질 보증 제도로 인해 중고 주택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권의 중고주택을 주로 판매하는 도쿄(東京)도 메구로(目黒)구의 한 부동산 회사는 맨션을 구입한 뒤 내진 보강 공사 후 인테리어 등을 바꿔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관계자는 "구입 희망자 중에는 중고 주택에 대해 '더럽다' 혹은 '내진성이 약하다'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안심R주택' 보증제도가 중고 주택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판단, 판매 물건 중 요건을 충족하는 것들을 확인해 광고나 팜플렛에 인증마크를 붙일 생각이다. 

부동산 회사 '리비타'의 관계자도 "앞으로 중고주택은 늘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제도가 중고주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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