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새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본격화했다.
2일 농협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이기연, 이준행, 정병욱 사외이사 3명과 비상임이사인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사내이사인 이강신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 등 5명으로 임추위를 새로 구성했다.
기존 민상기, 전홍렬 사외이사는 지난달 임기가 만료됐다. 이에 따라 새로 선임된 이준행, 이기연 사외이사가 임추위에 합류했다. 임추위 위원장은 이준행 사외이사가 맡기로 했다.
새로운 임추위가 구성되면서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19일 첫 임추위를 열었지만 후보자 선정 전 절차 등만 논의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임기동안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최대 실적을 이끈 경영 성과를 높게 평가받고 있어서다. 농협금융은 2016년 부실채권 정리(빅배스) 이후 지난해 당기순이익 859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주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나 김광수 전 FIU 원장 등 외부 인사도 후보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석동 전 위원장은 2008년 농협중앙회 사외이사, 2010년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