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와 설리반(Sulivan) 미 국무부 부장관이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양국간 무역마찰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양측은 아직 ‘좋지 않은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와 설리반 미 국무부 부장관이 4일(현지시간) 회동을 갖고 무역전쟁을 포함한 전면적인 중미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롄서(財聯社)가 보도했다.
양측은 중미관계가 ‘전면적이고 복잡’하다는 것을 인식한 뒤, 아직은 양국이 ‘좋지 않은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추이톈카이 대사는 “중국은 협상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을 더 선호한다”면서 “탱고를 추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함께 점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사진=신화사> |
전일(4일) 중국은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대항해 대두 자동차 등 106개 품목 500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부과하는 보복관세와 동일한 규모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었다.
다만 중국 상무부 재무부 관계자는 4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고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혀 협상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미 연준 의원들 역시 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이 불확실성을 키운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