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혁신기업 성장을 위해 내놓은 코스닥 벤처펀드에 ‘1호’로 가입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마포 기업은행 지점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1호 가입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
5일 최종구 위원장은 서울 마포 기업은행 지점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했다. 이날 출시된 공모펀드 중 하나에 가입했는데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최 위원장은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인 카페24, 기업은행 창업보육센터 창공입주 기업 등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대상인 창업・혁신기업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로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돼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 많은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하는데 성공한 것 이상으로 혁신·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코스닥 벤처펀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는 성장성 있는 국민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거래소도 새롭게 모신 코스닥시장위원장을 중심으로 대폭 개선된 코스닥 시장 진입 및 유지요건의 원활한 운영, 다양한 지수 개발 등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마포 기업은행 지점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1호 가입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
코스닥 벤처펀드는 벤처기업 신주 의무 비율을 15%로 완화하는 대신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이었던 기업의 신주, 구주에 35% 투자에 투자해야 한다.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투자자는 1인당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출시 첫날인 이날 총 27개 펀드(공모 6개, 사모 21개)가 개설됐다. 4월 중 총 51개 펀드, 5월 이후 총 64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최종구 위원장은 소득공제가 되는 투자상품에 대해 기재부 세제실이 꺼려하지 않았느냐는 뉴스핌의 질문에 “이 상품 만드는데 세제당국과 정말 오랜 협의를 했다. 예외적 혜택을 주는데 조심스러워 했지만 정부 정책 방향이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최대한 모색한다는 데서 합의가 됐고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마포 기업은행 지점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1호 가입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