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미국이 잠시나마 5%의 성장률을 볼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아직 경제 규모가 장기 추세를 밑돌고 있어 이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래리 커들로 <사진=블룸버그> |
커들로 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를 기록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we could)”라고 답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5%의 경제성장률을 오래갈 수는 없다고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현재 미국의 GDP가 장기 GDP보다 수조 달러 뒤처져 있다면서 이것을 완전히 끌어올리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건강한 경제 여건을 촉진하기 위해 세제 정책과 규제 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사업에 열려있다고 말한다”면서 “대통령과 그의 정책 아래서 이미 생기가 뛰어오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정책에 반대해 게리 콘 전 국가경제위원장이 백악관을 떠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경제 해설가인 커들로를 새 국가경제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정책을 두둔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대한 피해는 중국의 제한적인 관행에서 비롯됐다”며 “중국을 비난해야 한다. 그들은 이것을 수십 년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를 비난하지 말라”고 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의 모든 사람이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하고 있다”면서 “세상 모든 사람이 중국이 오랫동안 규칙대로 하지 않았음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