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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총기-프리’ 투자 상품 내놓는다

기사등록 : 2018-04-0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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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총기 규제를 지지하는 투자자를 위한 펀드를 출시했다.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총기를 생산하거나 이를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펀드로 무기 회사 투자를 원치 않는 투자자들에게 선택권을 넓혔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블랙록 본사<사진=블룸버그통신>

블랙록은 5일(현지시간) 총기 회사와 총기 유통회사를 배제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들 펀드는 월마트(Walmart)와 딕스 스포팅 굿즈(Dick’s Sporting Goods), 크로거(Kroger), 스텀 루거(Strum Ruger),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American Outdoor Brands), 비스타 아웃도어(Vista Outdoor)와 같은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

블랙록은 이날 투자 노트를 통해 이번에 출시한 상품이 무기회사들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월가가 총기 제조사가 판매정책을 바꾸거나 제품 안전을 촉진하도록 월가가 이들 기업을 압박하는 등 총기안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의에서 나왔다. 올 초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블랙록은 각각 16%와 10.5%의 지분으로 스텀루거와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의 최대 기관 투자자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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