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송무 기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오는 10~1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일 관계 회복 여부에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달 말 남북 정상회담과 내달 북미 정상회담 등 비핵화 외교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팬 패싱'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AP/뉴시스> |
고노 외상은 11일로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 관계와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 비핵화 외교전에서 일본이 배제된 가운데 고노 외상은 비핵화와 관련해 한미일의 협력 강화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제기해 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핵심 쟁점인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양국간 입장 차이가 여전한 가운데 일본이 고노 외상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제기한 투트랙 전략을 수용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일본 외상의 마지막 방한은 지난 2015년 12월로 약 2년 5개월 여 만으로, 고노 외무상은 지난해 8월 취임했다.
[뉴스핌 Newspim] 채송무 기자(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