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믹포럼] 윌리엄 페리 "북핵해결 뉴프로세스는 문 프로세스로"

뉴스핌 포럼 특별대담서 문재인·트럼프 역할론 강조
강경파 존 볼튼 보좌관 관련 "결국엔 트럼프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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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오찬미 기자] "과거의 '페리 프로세스'를 새로운 프로세스에 연결 지을 필요없다. 새로운 북핵 해결 프로세스에 맞는 새 이름을 짓는 게 좋겠다. '문 프로세스'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북핵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뉴스핌 서울이코노믹포럼 특별대담에 참석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날 특별대담에는 윌리엄 페리 전 장관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국회의원도 특별게스트로 참여했다. 진행은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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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포럼에 특별대담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페리 전 장관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약 20년 전인 1999년 '페리프로세스'를 함께 만든 인연을 갖고 있다.

페리 전 장관은 "20년 전 임동원 장관과 제가 과거 여러 차례 만나면서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거의 성공했던 프로세스였다"며 정치적 영향으로 완성되지 못한 협상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클린턴 대통령도 퇴임 후 김대중 대통령과 서울에서 만나 자기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한반도 운명이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 정말로 아쉽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대담에서 닉슨 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서 미국과 중국의 합의를 이끌어낸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선다면 미국 정치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민주당 클린턴 대통령이 체결했던 합의는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 합의를 체결했다고 하더라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공화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과 합의 체결에 성공한다면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당연히 공화당 의원의 지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존 볼튼 안보 보좌관의 강경 기조가 반영될 지에 대해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리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파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조언을 얻겠지만 국무장관도 북한과 협상에 깊게 관여할 것이고 훨씬 더 긍정적인 (중립적인 입장의) 제임스 메디슨 국방장관도 그의 곁에 있다"며 "혼합된 조언에 트럼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트럼프는 주변 보좌관의 말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는다. 누가 뭐라하든 트럼프는 혼자 결정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이유는 북한에 침공을 받을 때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북한의 침공 위험이 사라진다면 주둔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특별 대담에서 "서울에 희망이 가득차 있다. 이번에는 정말로 비핵화 한반도를 달성하고 전쟁 가능성 없는 한반도를 만들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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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특별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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