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2일 강남·구로 구청장 출마자로 김상채 변호사와 이종규 한국미래산업개발 원장을 7차 영입 인물로 공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 발표식을 열고 "강남구청장 출마를 예정 중인 김 변호사는 22년간 판사로 일하고 얼마전 법복을 벗은 인물로 강남구를 위해 일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 원장은 도시재생 전문가이자 도시공학 박사로 구로구를 바꾸고자 나섰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 영입돼 들어온 분들은 바른미래당이 유능한 지방 정부를 만들고 시민의 삶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변호사에 대해 "오랫동안 살아온 서울 강남구를 위해 일하겠다는 결심을 해주셨고 아무나 공천해도 된다는 생각에 엉터리 공천을 거듭해 온 자유한국당의 강남 3구 공천을 통렬하게 심판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왼쪽) 이종규 구로구청장 출마 예정자,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김상채 강남구청장 출마 예정자. <사진= 뉴시스> |
또 "이 원장은 오랜 기간 도시 재생의 전문성을 축적해 온 전문가"라며 "그 능력을 온전히 자신이 살아온 구로구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 가리봉동 도시 재생을 최대 현안으로 하는 구로구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광역단체장 영입 1호로 발표하려 했으나, 이 전 청장이 전날 돌연 잠적하면서 결국 불발됐다.
그는 "세종시당 김중로 위원장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 전 청장을 설득하고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주셨는데 지금 같은 상황은 예측하지 못했다"며 "다른 분들을 접촉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이 파악한 바로는 이 전 청장이 선거 캠프 구성은 물론 출마에 대비한 선거 사무실 임차 계약까지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 전 청장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모종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악질적인 정치 공작에 의한 출마 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이 같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군의 난맥에 대해 "광역 후보는 공동 대표 두 분이 찾고 있고 저는 지원하는 입장"이라며 "여러 기초 단체장을 포함해 서울시의 출마자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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