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월 수출물가가 원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는 석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2010=100, 원화기준)는 84.27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였던 수출물가는 지난 1월 석달 만에 반등했다가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수출물가는 전자 및 전자 기기, 화학 제품 등의 내림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와 화학 제품은 전월 대비 각각 1.4%, 0.9% 하락했다. 품목별로 TV용 LCD는 4.0% 내렸고 플래시메모리는 4.9% 하락했다. 스티렌모노머와 DRAM은 각각 5.3%, 0.7%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83.94로 국제 유가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전월 대비 0.5% 올랐다. 주요 수입 원자재인 두바이유가는 지난달 배럴당 62.74(월평균)로 보합 수준이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 기계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3%, 0.6% 내렸다.
품목별로는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이 전월 대비 495.7%로 크게 오르며 수입물가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천연가스와 나프타, 옥수수는 각각 6.0%, 1.5%, 6.0% 상승했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차장은 "중국에서 환경 오염 방지책으로 전극 생산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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