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이 우리나라 전통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해 협업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백과사전'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유한 '문화원형 데이터베이스(DB)'를 5월 중 탑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DB는 우리 나라의 역사, 문화재, 민속, 고전 등 문화 원형을 약 10만개의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한 자료다. 방송,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캐릭터, 패션, 디자인 등 콘텐츠 제작 등 산업 전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SKT-한콘진 업무협약 <사진=SKT>

SK텔레콤은 이 DB를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NUGU)'를 비롯해 ▲T맵x누구 ▲키즈웨어러블 준(JooN)x누구 ▲Btvx누구 등 각 분야 인공지능 서비스에 오는 5월 중 동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탑재가 완료되면 누구 이용자는 기존 위키피디아 검색 외에도 국내 전문가들이 생산한 깊이있는 역사·문화재·민속·고전 콘텐츠 등의 검색 결과까지 알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아리아, 환도산성이 뭐야?"라고 물으면 환도산성의 위치와 설명, 역사적 의미까지 설명해주는 식이다.

SK텔레콤은 국립국어원의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사전 '우리말샘'과 문화유산과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도 상반기 중 누구(NUGU)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박명순 SKT AI사업유닛(UNIT)장은 "누구(NUGU)의 무한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의 고도화는 물론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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