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재규어코리아가 스포츠카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PACE로 국내 시장에서 본격 외연 확장에 들어간다.
재규어코리아는 16일 서울 중구 소재 블루 스퀘어에서 ‘E-PACE’ 미디어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E-PACE는 2.0리터 4기통의 자동충전(터보차저) 인제니움 엔진을 장착, 최대 249마력, 37.2㎞‧m의 토크, 제로백은 7초를 발휘하는 모델로, 재규어가 내놓은 SUV 가운데 가장 작은 모델이다.
엔지니움 엔진이란 마찰력이 낮은 알루미늄 디자인을 사용해 기존 철강보다 우수한 열 속성과 경량구조를 제공하는 엔진으로, 재규어가 독자 개발한 것이다.
E-PACE는 엔지니움 엔진을 장착해, 토요타의 스포츠카 GT86과 비슷한 성능을 낸다. E-PACE에는 또 지능적인(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어떤 기후, 지형에서도 고른 접지력을 유지하고 어떤 조건에서도 최고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아울러 SUV의 실용성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 공간도 자랑한다. 정교한 후방 서스펜션 구조 덕분에 확보된 484리터의 적재 공간에는 골프 클럽, 대형 캐리어, 유모차 등 부피가 큰 짐도 적재가 가능하다.
재규어 F-PACE.<사진=전민준 기자> |
E-PACE는 지능형 커넥티드 카로 편의성을 제공한다. 10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장착돼 다양한 앱과 연동 가능하다.
특히 재규어는 인컨트롤 시스템을 E-PACE에도 적용했다. 이는 위기 발생 시 서비스팀과 연결한 원격 정치다. 이를 통해 연료 수준과 주행 가능 거리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원격으로 자동차의 냉난방 시스템을 작동하고, 시동을 켤 수도 있다.
이외에도 자동 주차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이 적용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재규어코리아는 E-페이스를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GLA, MINI 컨트리맨 등이 난립하는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재규어의 대표 SUV F-페이스가 재규어 전체 판매량(4125대) 가운데 26.3%(1084대)의 비중을 차지한 만큼 재규어코리아는 자사의 SUV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일단 올해 1분기 기준 수입 소형 SUV 시장은 뚜렷한 ‘절대 강자’ 없이 비슷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벤츠 GLA220의 경우 올해 1분기 누적 639대를 판매했고, 랜드로버 이보크 TD4가 누적판매 635대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MINI 컨트리맨 쿠퍼D올4도 535대로 크게 앞서는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재규어 E-PACE 가격은 E-페이스 P250 S 5530만원, E-페이스 P250 SE 6070만원, E-페이스 P250 R-Dynamic SE 6470만원, E-페이스 P250 First Edition 6960만원이다.
재규어 F-PACE.<사진=전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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