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으로 인해 하락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시26분 현재 전날보다 4.6원 하락한 1069.40원을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는 동안 러시아와 중국은 환율 평가절하 게임을 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다"고 한 발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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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발표된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6% 상승하며 전월(-0.1%)과 예상치(0.4%)를 모두 상회했다. 4월 주택시장지수는 69로 하락했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2월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김현진 연구원은 달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일회성 경고였다는 점과 러시아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위험기피가 심화되지는 않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백악관이 미일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밝혀 향후 진행 될 북한과의 회담 중 주요국의 공조가 이루어지며 잡음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로 이어지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그는 외국인 배당 역송금 경계는 원화 강세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외국인 증시 동향 및 배당 수요 등을 주목하는 가운데 전일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역외 매수세가 단기 고점을 확인한 후 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지며 환율 하락 압력을 주도할 것"이라며 금일 달러/원 환율을 1065~1073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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