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핌=채송무 기자] 외교부가 보수 성향 시민단체 활동 후보 배제 의혹이 일었던 주미 경제공사 개방형 공모를 해제하고 내부 발탁하기로 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번 주미 경제공사를 개방형 직위로 공모 시에 적임자를 선발하지 못했다"며 "한미 간 여러 시급한 경제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동 직위를 장기간 공석 상태에 두는 것을 방지코자 이번에 주미경제 공사 직위를 개방형에서 해제키로 결정하고 그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제공=외교부> |
노 대변인은 차기 주미 경제공사 후보군 중 1순위 평가를 받았던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보수 성향 시민단체 활동 이력 탓에 탈락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것들이 최종 결정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노 대변인은 "주미 경제공사 자리는 경제통상 업무 경험, 북미 지역 근무 경험, 어학 구사 능력, 주재관 통솔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자리"라며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를 포함한 후보자들이 외교부에서 찾는 주미 대사관 경제공사 자리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답이다.
외교부가 주미 대사관 공사 직위를 개방형 직위에서 해제하기로 하면서 주미 대사관 경제 공사는 외교부 내부와 다른 부처 공무원으로 한정해 후보자를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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