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해외 증시 상장 기업의 중국 A주 '회귀 프로젝트'에서 '선발대'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바이두·알리바바와 징둥의 CDR 발행 시점이 6월로 점쳐지고 있다.
18일 복수의 중국 매체는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에 상장한 이들 3사가 6월 중국주식예탁증서(CDR) 발행을 통해 A주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텐센트는 '선발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DR은 차등의결권 구조로 A주 직접상장이 어려운 해외 상장 중국 기업과 유니콘 기업을 위해 중국 국무원 지난 3월 발표한 신 제도다. CDR 발행을 통해 차등의결권 구조를 해체하지 않고도 A주에 중국 유망 기업의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것.
CDR 제도 도입 방침 발표 이후 중국 유력 IT 기업은 A주 'U턴'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시사했다.
리옌풍 바이두 대표는 "A주에 상장하는 것은 바이두의 오랜 꿈이었다. 언제든지 돌아갈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류창둥 징둥 회장 역시 "제도가 허락한다면 A주로 돌아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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